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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The Call)' 과 이충현 감독
'콜(The Call)'은 2020년에 공개된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2011년 푸에르토리코 영화 '더 콜러'를 원작으로 합니다. '콜(The Call)'은 이충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이충현 감독은 1990년생의 젊은 신인으로 단편 '몸 값'(2015)으로 이미 국내외 영화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인물입니다. 예술고등학교 재학 시절 단편영화를 만든 적은 있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영화가 아닌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다 광고 프로덕션사에서 일했고, 성인이 된 후 처음 영화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몸 값'(2015) 이후 용필름에서 '침묵'(2017)의 각색을 비롯한 시나리오 작업을 했으며 다양한 장르를 경험했습니다. 이후 장편 입봉은 '콜(The Call)'로 하게 되었습니다.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박호산, 오정세, 이동휘가 출연합니다. 고향집에서 우연히 20년 전의 과거와 연결되는 전화를 발견하고, 그 전화로 집의 옛 거주자와 연결되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게 됩니다.
줄거리
엄마(김성령)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고향집에 온 서연(박신혜)은 집을 정리하다 휴대폰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휴대폰을 찾기 위해 집에서 오래된 유선 전화기를 찾아내 자신의 번호로 연결을 시도하지만, 자꾸 이상한 여자가 전화를 받아 혼선이 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콜(The Call)'은 각각 2019년과 1999년의 시대를 사는 두 여자가 전화로 연결되는 이야기 입니다. 미래로 연결된 전화가 자신에게 유일한 희망이라고 믿는 과거의 인물 영숙은 전종서가, 그를 시시콜콜 감시하는 엄마는 이엘이 연기합니다.
촬영 및 구성
'콜(The Call)'은 집 안에서 이어지는 롱테이크 장면을 위주로 돌아갑니다. 이충현 감독은 스토리가 대부분 집 안에서 이어지기 때문에 집 세트를 굉장히 크고 화려하게 지었다고 말합니다. '맨 인 더 다크'(2016), '23 아이덴티티', '겟 아웃'(2017) 같은 밀실적인 요소를 가진 작품의 컨셉을 참고했으며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집이 곧 캐릭터가 되어, 캐릭터가 놓인 상황을 이미지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을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콜(The Call)'은 1999년과 2019년의 두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따라서 90년대 시대상을 보여주는 장치들, 문화적 차이등도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출연 배우
박신혜 : 김서연 역
전종서 : 오영숙 역
김성령 : 김서연 엄마 역
이엘 : 신엄마 역
박호산 : 김서연 아빠 역
오정세 : 성호 역
이동휘 : 백민현 역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 배우를 가장 먼저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이충현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 '버닝'을 봤는데, 묘하게 영숙 캐릭터와 잘 매칭되는 느낌을 받았고 전종서 배우를 캐스팅하면 영화가 풍요로워질 수 있겠다는 직감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다음은 김성령 배우가 합류하게 되었는데 김성령 배우는 전형적인 엄마 이미지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 이미지가 이 영화의 스토리에 어울리는 면이 있었다고 합니다. 박신혜와 이엘 배우는 거의 동시에 캐스팅되었는데 서연 캐릭터는 단단함과 무게감이 있어야 했고 멜로가 아닌 잘 짜인 밀도 높은 장르영화, 스타일리시한 영화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박신혜가 딱 맞는 캐스팅이었다고 합니다. 이엘 배우는 원래 가진 분위기 자체가 영화가 가진 어떤 장르적 특성과 잘 매치됐고, 전종서 배우와의 어울림도 좋았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배우들의 입체적인 캐릭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